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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에서 샐러드 샀더니 ‘죽은 새’가…충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대형 유통업체에서 판매한 야채 샐러드 안에서 죽은새가 발견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간) 글로스터셔주 예이트에 살고 있는 30대 부부가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 테스코에서 사온 포장된 샐러드 안에서 죽은 새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달 30일 테스코의 웹사이트를 통해 1.5파운드(한화 약 2490원)의 ‘베이비리프 로켓 샐러드(Babyleaf Rocket Salad)’를 주문했다. 이 샐러드는 테스코의 PB(자체 브랜드) 상품이다.

주문한 샐러드가 도착, 부부는 저녁식사를 위해 포장된 비밀봉지 안에서 샐러드를 꺼내 접시에 담았는데, 그 때 5인치(약 12cm) 크기의 비쩍 마른 검은 새를 발견했다. 블랙캡으로 알려진 검은 머리 꾀꼬리였다.


부부는 식사 도중 발견한 죽은 새의 정체에 큰 충격을 받아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위치하 테스코를 방문, 관리자에게 즉각 항의했다. 또 테스코 담당직원을 집으로 불러 샐러드 안의 죽은 새를 제거하도록 했다.

테스코 측에서도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부부에게 사과한 뒤 추가보상으로 200파운드(한화 약 33만원)의 선불카드를 제공했다.

테스코 대변인은 이번 불미스러운 상황에 “이런 문제들은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공급자와 철저하게 조사했으며, 테스코와 공급업체 모두 같은 사건을 방지하게 위해 강력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에게 불쾌감을 안겨 정말 죄송하다. 연락을 취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죽은 새가 어떻데 샐러드 팩 안에 들어갔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때문에 부부의 남편인 제임스 왓슨(30)은 “샐러드 안에 죽은 새가 있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정말 끔찍한 경험이었다”면서 “이렇게 큰 새가 어떻게 샐러드 팩 안으로 들어갔는지 정말 의문”이라면서 테스코 측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테스코의 샐러드에서 죽은 새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11월에도 영국 서머싯 브린스콤브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여성이 테스코에서 사온 야채 샐러드 안에서 죽은 새를 발견했다. 당시 발견된 새는 4인치(약 10cm) 크기로, 테스코 측은 이 일이 알려지며 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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