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친구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귀가 도중 카지노에 들른 70대 부부가 잭팟을 터트려 화제다.
타일러 모리스(73)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오랜 친구인 맥스 앤더슨(86)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그러고는 미시시피주 빌록시에 소재한 팰리스 카지노 리조트에 들렀다. 친구와 가끔 시간을 보냈던 곳이다.
모리스는 생전 친구가 좋아했던 슬롯 머신 앞에 앉았다. ‘반지의 제왕(Lord of the Rings)’이라는 1센트 짜리 머신으로 3.50달러까지 베팅할 수 있었다.
친구의 명복을 빌며 게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뒤들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다. 그러고는 잭팟을 터트린 것이다. 상금이 무려 721만7,175달러(약 79억 6,000만원)였다.
그는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도중 죽은 친구로부터 메시지를 받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친구가 도와줘 잭팟을 터트린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40년 친구다. 이달초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마디 그라’ 축제에 함께 가기로 약속했으나 앤더슨의 병세가 악화돼 여행을 취소했다.
그는 잭팟 상금을 집 융자금 상환과 손자들의 학자금 등으로 쓸 계획이다.
작은 철공소를 운영하고 있는 모리스는 불경기로 인해 사업이 힘들었는데 ‘친구’의 도움으로 한 숨 돌리게 됐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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