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의 해양테마파크 ‘씨월드’에서는 지난 14일 범고래의 출산장면을 포착됐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에는 어미 범고래가 서서히 모습을 내보이고 있는 새끼 범고래를 품은 채 수족관 안을 유영하고 있었다.
특히 새끼 범고래는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동안 어미는 다소 고통스러운 듯 물 안을 이리저리 헤엄쳤고, 마침내 새끼 범고래가 세상 밖으로 나오자 지켜보던 사람들은 경이로움에 환호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14일 오전 6시33분이었다.
영상에서 새끼 범고래는 태어나자 마자 믿기지 않을 만큼 노련하게 헤엄쳐 수면 위로 올라가 첫 숨을 내쉬었다.
씨월드가 현지언론와 가진 인터뷰에 따르면 카삿카라는 이름의 어미 범고래는 임신 18개월째에 1시간이 조금 넘는 산고 끝에 새끼를 낳았다. 막 태어난 새끼 범고래의 몸무게는 300~350파운드(약 136~159kg)에 몸길이는 6~7피트(약 183~213cm)다.
출산을 마친 카삿카는 현재 건강을 회복한 상태이지만 조련사인 크리스티 버티스는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카삿카와 새끼의 건강을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산으로 카삿카는 4번째 새끼를 낳았다. 지난 2004년으로 칼리아(Kalia)와 2001년 나카이(Nakai), 1991년 타카라(Takara)를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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