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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스트, 사우디 아람코와 CO₂ 공동연구센터 설립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세계 최대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가 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CO₂연구센터를 세웠다.

카이스트는 20일 사우디 아람코와 함께 대전 본원 KI빌딩에 ‘사우디 아람코-카이스트 CO₂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아람코가 자국이 아닌 해외에 CO₂ 관련 연구센터를 직접 설립하고 연구에 대한 자율권을 보장하며 연구비까지 지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아람코와 카이스트 연구진들은 CO₂ 배출량을 줄이고 경제성 있는 물질로 전환하는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각각 500만달러씩 매년 1000만달러를 매칭펀드 형식으로 투자하며 올해부터 2019년까지 총 6000만달러(약 648억원)를 지원한다. 아울러 KAIST 대전 본원 인근에 약 5000평 규모의 전용 연구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을 비롯해 이용훈 카이스트 교학부총장, 주대준 카이스트 대외부총장, 백경욱 카이스트 연구부총장, 사미르 에이 추바옙 아람코 엔지니어링 서비스부문 부사장, 에쉬레프 알 가자위 아람코 연구개발(R&D)센터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서 총장은 축사를 통해 “CO₂ 공동연구센터 설립은 아람코와 카이스트의 돈독한 유대 관계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백 연구부총장은 “이번 연구센터 설립은 카이스트가 인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난제 중 우선적으로 CO₂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첫 걸음”이라며 “카이스트는 과학기술계가 풀어야 할 난제에 하나씩 지속적으로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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