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이른바 ‘다케시마(竹島ㆍ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에 차관급 관리 파견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일본 내부에서 “현명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본 유력지인 아사히신문은 20일자 사설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한ㆍ일 관계의 대국적인 관점에서 시마지리 아이코(島尻安伊子) 내각부 정무관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파견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신문은 우선 자국이 1905년에 독도를 시마네 현에 편입했다고 주장하지만 한국은 같은 해를 ‘일본의 한국(강제)병합이 시작된 해’로 보고 있고, 독도를 일본의 식민지 지배의 상징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을 거론한 뒤 정무관 파견은 한ㆍ일 관계를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