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10대 그룹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대졸 신입을 포함한 10대 그룹의 올해 채용 인원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3월 1일 LG상사 서류모집을 시작으로 계열사별 채용에 나선다.
LG상사는 4년제 대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자원개발, 해외영업, 경영지원분야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LG전자는 3월 4일부터 20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구설계 등의 연구개발(R&D) 인력을 비롯해 영업, 마케팅 부문을 보강한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도 3월 4일 모집을 시작한다.
인턴십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LG유플러스는 3월 25일부터 4월 25일까지 인턴십을 모집한다.
삼성그룹은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4월 7일 실시하고 면접은 4월 말이나 5월 초에 있을 전망이다.
서류전형은 없으며 지원자격으로 제시된 학점과 영어회화 성적을 갖추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토론면접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SK그룹, 롯데그룹, GS그룹, 한화그룹 등은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예년과 마찬가지로 3월에 공채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졸 신입, 고졸 신입, 경력직 등을 포함한 10대 그룹의 올해 채용 인원은 작년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은 아직 올해 채용 인원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최소한 지난해(2만6100명) 수준운 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보다 200명 늘어난 77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사내하청 근로자 175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계획까지 포함하면 올해 채용 규모는 9000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SK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7500명, LG그룹은 지난해 채용인원인 1만5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1만3700여명)보다 채용인원을 늘릴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과 포스코, GS그룹, 한화그룹 등은 각각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800명, 1500명, 2900명, 6000명 안팎에서 채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지난해(2483명)보다 소폭 줄어든 2343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