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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족 스프린터 “여친 살해 의도 없었다”
[헤럴드생생뉴스]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계획적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피스토리우스는 19일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 법원에서 열린 구속적부심 2차 공판에서 보석신청서를 통해 리바 스틴캄프(29)를 사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뉴스통신 사파, 뉴스전문 TV 채널 eNCA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피스토리우스는 법정에서 낭독된 보석신청서에서 자신은 스틴캄프를 깊이 사랑하며, 화장실에 총격을 가할 당시 그녀가 침대에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소음이 들렸으나 자신이 의족을 착용하고 있지 않아 매우 취약한 상태였으며 위협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실 안을 향해 ‘밖으로 나오라’고 소리치고 (침대의) 스틴캄프에게 경찰에 연락하라고 소리친 뒤 총탄을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크리켓 방망이로 화장실 문을 강제로 연 뒤 안을 들여다보니 스틴캄프가 엎어져 있었고 이후 의족을 신은 뒤 발코니로 나가 (이웃 주민들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쳤다고 했다.

피스토리우스는 자신에게 계획적 살인 혐의가 적용된 데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없다며 현장 증거들의 감식 결과가 자신의 이런 주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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