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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여류작가, “미들턴 왕세손비 쇼핑몰 마네킹 같다”
[헤럴드 생생뉴스]영국의 한 유명 소설가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 비를 “쇼핑몰 진열창의 마네킹”으로 비유해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더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영국의 유명 여류작가 힐러리 만텔(60)은 최근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가진 강연에서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텔은 올해 코스타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미들턴을 아이를 낳는 게 유일한 목적인 인격 없는 마네킹에 비유했다.

그는 “왕세손 비가 완벽한 ‘플라스틱 미소’를 지닌 인위적인 피조물처럼 느껴진다”며 “모든 사람이 동경할 정도로 마르고 흠잡을 데 없는데다 개인적 인격이 돌출될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간택된 사람 같다”고 말했다.

미들턴이 영국의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른 점을 꼬집은 것이다. 미들턴의 칠한 듯한 플라스틱 미소는 격식에 서투르고 감정적으로 기복이 심했던 다이애나비와 비교된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첫 아이 출산을 앞둔 왕세손 비에 대한 언론의 보도 행태도 도마 위에 올렸다.

만텔은 “왕세손 비는 요즘 예비 엄마로서 새로운 옷으로 치장되고 있다”며 “입덧치료를 끝내고 퇴원했을 당시 그녀는 언론에서 출산을 위한 존재로만 취급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올초 공개된 미들턴의 첫 공식 초상화에 대해서도 “생기 없는 눈으로 억지미소를 짓고 있다”며 “왕세손비가 화가에게 당장 꺼지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불편한 느낌을 밝혔다.

만텔은 왕실 가족을 판다 곰에 비유해 왕실 체제에 대한 거부감도 드러냈다.

그는 “왕실 가족이 판다처럼 종족 보존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보호에 많은 돈이 드는 공통점이 있다”고 독설을 날렸다.

이 같은 강연 내용이 팟캐스트로 퍼지며 논란이 커지자 만텔 측은 왕세손 비에 대한 언급은 “비판이 아니라 동정적인 차원의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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