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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5000억 다이아몬드, '영화같은 일'
[헤럴드생생뉴스] 벨기에 브뤼셀의 공항에서 3억5000만 유로(약 5000억원) 상당의 다이아몬드가 강탈당하는 영화같은 일이 발생했다.

19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브뤼셀 공항에서 전날 저녁 7시47분(현지시간) 복면을 쓴 4명의 무장 괴한이 두대의 승용차를 몰고 보안펜스를 뚫고 들어와 스위스 국적 항공기에 약 10㎏의 다이아몬드가 실리려는 것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벨기에 국영 VRT 방송이 전했다.

무장 괴한들은 공항 보안을 뚫고 항공기 이륙장에 침입한 지 불과 수분 만에 다이아몬드를 강탈해 공항을 빠져나갔다고 공항 보안 당국이 밝혔다.

브뤼셀 경찰은 범인들이 강탈 과정에서 총격을 가하지 않았으며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범인들은 스위스 취리히로 향하는 여객기에 보안 운송회사의 밴 차량이 다이아몬드를 적재하는 순간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벨기에 언론이 전했다.

경찰은 브뤼셀 외곽에서 불에 탄 승용차가 발견됐다고 밝히고 이 승용차가 범행에 사용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아몬드 가공 산업이 발달한 벨기에는 아프리카에서 들여온 다이아몬드 원석을 가공해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가공산업 중심지인 벨기에 안트워프의 다이아몬드 거래량은 연간 350억유로에 달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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