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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CSR 특집> 현대그룹, 계열사별 프로그램으로 ‘공생의 길’ 모색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현대그룹은 계열사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협력회사와의 ‘공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협력사에 선박 유지ㆍ관리, 운항, 물류 관리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경영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돕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빈곤 국가들의 영ㆍ유아에게 털모자를 보내는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초청해 선박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어린이 상선 체험학교’,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밥퍼’ 급식 봉사,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협력사들의 원자재 및 부품을 공동구매해 주고 발주물량을 미리 알려 주는 등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정기적인 기술 교육을 통해 협력사와 함께 품질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협력사의 안전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임직원 급여에서 적립한 ‘끝전 공제 기금’과 그 금액만큼 회사에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기금’은 불우이웃 돕기와 장학금 지급에 이용하고 있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에 참여한 현대상선 직원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협력사들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현지 비용 납부를 유예하고 통일부를 통해 남북협력기금 대출을 지원했다. 최근 추진하는 신규 관광 사업에도 금강산 관광 관계사들을 우선적으로 참여시키고 있다.

현대유엔아이는 매년 협력사들과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공유하고 우수 협력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 또 정보기술(IT) 소외계층에 IT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랑의 IT 나눔 봉사’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랑의 쌀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직원으로 채용해 지역 노인들에게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상생 모델을 실천하고 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노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아파트택배 업무 제휴를 맺고 실버택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150개소에서 800여명의 노인이 일하고 있으며 향후 100여개소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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