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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CSR 특집> 현대제철, ‘주택에너지 효율화’로 삶의 질 향상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현대제철은 희망이 시작되는 곳이 집이라는 생각 아래, 주거 환경을 개선해 주택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기존에 진행하던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2009년 시작한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이듬해까지 2년간 120여세대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사했다.

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주부자원봉사단인 ‘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들이 매월 한 번씩 시설이 노후된 아파트를 방문해 대기 전력을 측정하고 에너지 절약 물품을 지급해 이산화탄소 저감 및 전기요금 절약을 돕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세대당 최대 월 2만8000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효과를 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지역민의 주거 환경 개선을 넘어 주택에너지 효율까지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집수리 사업과 차별된다.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의 에너지 기본권을 보장하고 집수리 시공을 사회적 기업 또는 자활 공동체에 위탁해 저소득층에게 안정적인 일감을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 저소득층의 주거 환경 개선, 고용 창출, 온실가스 감축 등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장기적인 사회공헌 모델인 셈이다.
 
지난해 6월 ‘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 2기 발족식에서 주부 코디네이터 50명이 주택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사회공헌에 나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사업은 현대제철 임직원들이 마련한 ‘매칭 그랜트 기금’으로 운영된다. 현대제철은 기금 참여 확대를 위해 매년 ‘매칭 그랜트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캠페인에서는 600여명의 직원이 새롭게 가입했으며 이로써 전 임직원 9100여명 가운데 50%가 넘는 4700여명이 매칭그랜트 기금 마련에 동참하게 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는 주택에너지 효율화 시공 대상을 100세대에서 130세대로 늘려 운영할 계획”이라며 “2020년까지 총 10년간 현대제철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과 경북(포항 포함), 충남(당진 포함)의 1000세대를 수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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