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18일(현지시간) 박근혜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현오석(62)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내정된 사실을 보도하면서 한국의 경제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WSJ는 현 내정자가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국책 연구기관인 KDI 원장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4대 경제 대국의 경제 정책 사령탑을 맡게 된 현 내정자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제시한 복지 확대, 가계 부채 탕감, 일자리 창출, 성장세 지속 등을 책임지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 경제는 지난해 3분기에 바닥을 찍은 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WSJ는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2%에서 2.8%로 내렸다.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올 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3.0%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KDI는 지난해 11월 올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3.4%에서 3.0%로 낮추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