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 내각 각료들의 평균 자산이 1억200여만엔, 한화로 약 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교도통신은 아베 내각의 자산공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아베 총리와 각료 18명의 자산은 평균 1억193만엔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화로 약 11억8900만원 상당으로, 전임인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가 이끌었던 민주당 내각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노다 내각 관료들의 자산 평균은 5067만엔(한화 5억9100만원 상당)이었다.
아베 내각 관료들의 실제 자산은 이 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공개된 자산에는 주식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산 총액 1위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재무상으로, 그의 자산은 4억7138만엔이었다. 아소 재무상의 부친은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강제동원이 행해진 아소 탄광을 경영한 자산가였다.
자산이 가장 적은 관료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으로 자산이 총 2129만엔이었다.
아베 총리는 지역구가 있는 야마구치(山口) 현 소재의 부동산과 골프 회원권 10개 등을 보유해 자산 규모가 약 1억794만엔으로, 각료 중 6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베 총리 외에도 5명이 자산 1억엔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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