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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O 떨어진다!” 러시아 운석낙하 대소동. 무슨일?
[헤럴드생생뉴스]15일(현지시간) 러시아에 ‘운석우(隕石雨)’가 내려 400여 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타르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州)와 스베르들롭스크주, 튜멘주 등에서 운석 우가 내렸다고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가 밝혔다.

운석우는 큰 운석이 지구로 떨어지는 도중 대기와의 충돌을 이기지 못하고 대기상층부에서 작은 운석 조각들로 부서진 뒤 불타는 상태로 비가 오듯 지상으로 떨어지는, 기이한 자연 현상이다.

목격자들은 하늘에서 큰 섬광이 번쩍인 뒤 큰 폭발음이 들리고 뒤이어 불타는 작은 물체들이 연기를 내며 상공을 길게 날아 땅으로 떨어졌다고 증언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이날 운석 폭발의 충격에 의해 깨진 아파트 창문 유리에 맞는 등의 사고로 우랄 지역에서 400여 명의 주민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 초중고 학교와 유치원 등은 임시 휴교했다.

운석우가 내린 지역 주민들은 뜻밖의 운석우에 놀라 긴급 대피하는 등의 소동이벌어졌다. 어떤 목격자들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오인하거나 UFO(미확인비행물체)로 오인해 관계 기관에 신고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선 휴대전화가 일시 장애를 일으키기도 했다.

현지 한 천문학자는 이날 우랄 지역에 떨어진 운석이 같은 날 지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행성의 전조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톰스크 국립대 천문학과 과장 타티야나 보르도비치나 교수는 “오늘 소행성이 지구에 아주 근접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행성과 함께 작은 운석 조각들이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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