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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히 취약한 유로존…4분기 GDP 0.6% 감소
성장엔진 독일도 뒷걸음질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제가 3분기 연속 침체되면서, 재정위기로 인해 경제 체질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는 14일(현지시간)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에 비해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로 성장세가 크게 꺾였던 2009년 1분기 -2.8%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이며, 시장 전망치 0.4%를 밑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EU 27개 회원국 GDP는 0.5% 줄어들었다.

성장엔진인 독일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도 예상보다 크게 뒷걸음질쳤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지난해 4분기 GDP가 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달 0.5%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것보다 감소 폭이 약간 확대된 것이다. 독일의 분기별 GDP 성장률은 1분기 0.5%, 2분기 0.3%, 3분기 0.2%로 지난해 내내 감소 추세다.

독일의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은 예상대로 0.7%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3.0%에 비하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은 일시적인 것으로, 올해 1분기부터 성장세를 회복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 2위 경제대국 프랑스 역시 같은 기간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 위축돼 지난해 제로 성장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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