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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서 한 명 상대로 ‘집단폭행’, CCTV 보니…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부지불식간에 시작된 난투극에 지하철 역은 아수라장이 됐다. 안전요원들까지 등장해 만류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영국 일간 인디팬던트 등 해외 언론들은 최근 호주 시드니의 한 지하철역 안에서 불거진 집단 난투극 현장이 포착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호주 시드니의 카브라마타 앤 블랙타운에 위치한 킹스크로스 역에서 발생한 이 난투극은 말 그대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영상을 살펴보니 지하철을 타러 선로로 향하던 한 남성에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온 몇 명의 남성들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달려들었다. 호리호리한 체격의 이들은 불과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다리를 뻗으며 날라차기를 시도하는 등 마구잡이로 한 사람을 향해 달려드는 이 청년들을 일행인 듯 보이는 두 여성이 말리려 하지만 순간의 분노를 잠재우기는 힘들어보였다. 심지어 입고있는 티셔츠까지 벗겨지는 몸싸움을 벌였고, 쓰러진 한 사람을 마구잡이로 밟아대기도 했다.


이들을 제압한 것은 뒤늦게 출동한 경찰이었다. 지하철의 안전요원들이 이미 가세해 말려보려 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어디선가 등장한 경찰이 한 명을 상대로 집단폭행을 가하던 청년 무리를 총으로 위협해서야 상황이 진정됐다. 경찰이 등장해 지하철 한쪽 구석에 일렬로 늘어서 앉아있는 와중에서도 한 남성을 향한 분노의 손길은 이어졌지만, 약 30초간 벌어진 난투극은 그제야 끝이 나게 됐다.

시드니 지하철 안에서 벌어진 이 사건의 영상은 현재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도 지난 12일 게재, 전세계 누리꾼들이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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