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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한 호텔손님, 수족관에서 수영 즐기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술취한 남성들이 한 호텔의 대형 수족관에서 수영을 즐기는 기행으로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의 한 4성급 호텔에서 만취한 남성들이 옷을 입은 채 대형 수족관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취객의 기행은 친구들과의 장난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을 보면 헤엄치는 취객을 촬영하고 있는 또다른 남자의 낄낄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인터넷에 공개할 영상을 남기기 위해 위험천만한 장난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의 철없는 물놀이는 곧 끝났다. 한밤중의 소란에 호텔 직원으로 보이는 건장한 남자가 다가와 “대체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친 것. 깜짝 놀라 수족관을 빠져나온 취객은 그의 친구에게 “서둘러”라고 짧게 외친 뒤 물을 뚝뚝 흘리며 출입구 쪽으로 사라졌다. 



이들의 장난 때문에 호텔 관계자들은 밤늦게 긴급히 모여 보안조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측 리디아 스미스 마케팅 이사는 “물고기가 다행히 모두 무사했다”며 “그들의 행동은 물고기는 물론 모두의 안전에도 위협을 주는 부주의한 행동이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유튜브 스타가 되고 싶었던 이들의 기대와는 달리 이 영상은 1만 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대신 댓글에는 한 유튜브 이용자의 따가운 질타만 남겨져 있었다. “당신들은 이 호텔에 수영장이 있는 지 확인해 봤나?”. 또 다른 누리꾼은 호텔 측에 “수족관에 식인물고기 피라냐를 넣어두는 게 어떠냐?”는 재미있는 제안을 남기기도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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