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10세 소년이 6세 소년의 사망사건과 관련, 살의 혐의로 기소됐다.
14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에 거주 중인 모하메드 쿠베브 칸(6)이 지난달 피지 라우토카 부근 건설 현장에서 총에 맞아 숨졌는데, 현장에 함께 있던 10세 소년이 비고의적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이 소년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총기 사건 모하메드 쿠베르 칸을 비롯해 소년의 사촌형인 모하메드 나빌 칸(14)과 기소된 10세 소년이 자동차 안에서 함께 놀던 중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쿠베르 칸은 목숨을 잃었고, 나빌 칸 역시 부상을 입어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피지 경찰은 고작 10세에 불과한 소년에 대해 기소 결정을 내린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이 사건은 비극적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6세 소년이 목숨을 잃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소년과 함께 소년이 사용한 총기의 면허 소지자인 조종사 모하마드 리즈완 칸(37)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
이제 소년은 미성년자로 재판을 받을 예정. 때문에 혐의에 대한 판단은 법원으로 넘겨졌으나, 경찰 측은 “현재로서 소년과 총기 소지자에 대한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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