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폐막한 제137회 독쇼에서 최고 애견(Best in Show)의 영예는 아펜핀쳐 종인 ‘바나나 조이(Banana Joey)’에게 돌아갔다. 137년 간의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애견으로 아펜핀쳐 종이 우승하긴 올해가 처음이다.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에 따르면 우승견 바나나 조이는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4살박이 수컷이다. 조이를 교육시킨 어네스토 라라는 조이가 4개 국어의 기본 명령을 알아듣는다며 간단한 시범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조이는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스페인어와 네덜란드어를 익혔고, 전 독일 주인으로부터 독일어를,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영어까지 습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네스토 라라는 조이가 지금 자신이 대회에 출전했는지, 사진 촬영을 하는 기자회견인지도 파악을 하고 있다면서, 애견이라기보다는 친구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날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또 다른 애견은 포르투기스 워러독 ‘마티즈’였다. 오바마의 애견과 같은 견종이어서 일명 ‘오바마 독’으로도 불리는 이 견종은, 오바마의 재선 성공과는 별개로 챔피언의 영예는 놓치고 말았다.
한편, 웨스트민스터 케널 클럽(WMKC) 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총 187 견종의 2721마리 애견이 출전한 가운데 최종 결선에 오른 7마리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최종 심사를 맡은 마이클 도게티 심사위원장은 결선에 오른 7마리 모두가 흠잡을 데 없어 심사에 애로 사항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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