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정상이 14일 북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제재 결의안을 신속히 채택하도록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지난 12일 이뤄진 북한의 제3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또 안보리 차원의 제재와 별개로, 미국과 일본에서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금융제재를 실시하자고 촉구했다. 양국 정상 간 통화는 지난해 12월 중의원 선거를 거처 아베 총리가 취임한 이후 처음 이뤄졌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이 어느 정도의 힘을 들여 (대북) 금융제재를 시행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할 것을 미국에 촉구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