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해 1년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2.0%)보다 불과 0.1%포인트 낮은 것으로, 양국의 실질 GDP 성장률 차이가 이 정도로 좁혀진 것은 한국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 내각부는 14일 ‘2012년 10∼12월기 및 연간 GDP(속보)’를 발표,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1.9%, 명목 GDP 성장률은 1.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행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2012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실질 GDP 성장률은 2%로 일본보다 불과 0.1%포인트 높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일본의 GDP 성장률 속보는 한국과 달리 여러차례 수정을 거치면서 차츰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며 “최종 발표 수치는 조금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내각부는 또 작년 10∼12월기 실질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0.1%(연률은 마이너스 0.4%)로 3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