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 헤어진 이들을 위한 실연 박물관이 존재한다.

14일 중국 글로벌타임즈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실연 박물관(The Museum of Broken Relationships)를 소개했다. 크로아티아의 한 예술가에 의해 세워진 이 박물관은 결별이나 사별, 이혼 등으로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글로벌타임즈에 따르면 실연박물관은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올수록 문전성시를 이룬다. 해당 박물관에 전시된 물품들은 ‘전 애인’을 뜻하는 ‘전(ex)’와 같은 발음의 도끼부터 웨딩드레스, 곰인형, 수갑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 같은 전시품들은 세계 각국에서 실연의 아픔을 간직한 이들이 기증한 것. 제각기 아픈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전시품들은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나라를 순회하며 전시되기도 한다.

실연박물관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방문객들이 전시품을 보다 자신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는 일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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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실연박물관 홈페이지]

[사진=글로벌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