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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사 홍보 달력에 비키니女 12명이…깜짝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태국의 한 저가항공사가 비키니 입은 여성들이 등장하는 달력을 배포했다가 당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13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태국 저가항공사인 녹에어(Nok Air)가 비키니 차림의 12명의 여성 모델들이 등장하는 달력을 제작했다. 달력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남성잡지 맥심에서 활동하는 전문 모델들로 알려졌다.

이에 태국 문화부는 해당 항공사가 여성들의 신체를 마케팅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당국 관계자는 “녹에어는 사회문화적 책임을 망각했으며 여성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녹에어 측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녹에어의 고위간부는 “당국의 반응은 이해하지만 세계 무대에서 이뤄지는 항공사업에 있어 섹시함을 어필하는 것도 마케팅적으로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당사 브랜드 목표가 ‘젊은 항공’인 까닭에 젊은 여성 모델들이 달력을 장식하는 것 또한 어색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녹에어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이 달력을 좋아한다며, 현재 물량이 부족한 수준이라 복사본에 대한 요청도 물 밀듯 쏟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부도 녹에어의 달력을 법적으로 제재할 근거는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는 형편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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