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미국령 괌에서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일본인 2명을 포함해 3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다쳤다.

일본 NHK와 교도통신 등은 현지시간 12일 밤 괌의 번화가인 투몬 지구에서 21세의 미국인 남성 운전자가 보도를 넘어 편의점으로 돌진한 뒤 차에서 내려 주위 사람들에게 마구 칼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갑자기 발생한 이 사건으로 28세와 82세인 일본인 여성 2명이 칼에 찔려 숨졌다. 또 병원으로 후송된 12명 가운데 생후 8개월된 아기와 세살짜리 유아 등 11명이 일본인이었으며, 부상자 중 6명은 차량에 부딪혀 다쳤고, 나머지 6명은 칼에 찔리거나 베이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NHK는 이번 사건을 전하며 “사건이 발생한 투몬 지구는 리조트 호텔과 쇼핑센터가 집중돼 있어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괌 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괌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연간 100만명이 넘는데, 이 가운데 일본인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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