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잡스가 사망하기 전 뉴욕타임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디트로이트(미국의 자동차산업의 메카)를 접수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애플 이사회 멤버이자 J. 크루의 최고경영자(CEO) 미키 드렉슬러도 “스티브는 죽기 전 꿈이 ’아이카‘ 제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잡스가 죽지 않았더라면 아이카의 미국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50%쯤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잡스는 ’아이카‘의 구체적인 디자인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드렉슬러는 잡스가 구상한 자동차에 대해 아이폰, 아이패드와 연동된 현대적인 인테리어일 것으로 추측했다. 또한 음성인식기술인 시리(Siri)가 적용돼 음성전달로 자동차가 움직이는 방식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잡스의 말을 인용, “미국의 자동차 산업은 비극”이라면서 “잡스의 꿈은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링크드인‘에 자동차 엔지니어를 구한다는 광고를 낸 바 있어 애플이 자동차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확산됐다.
팀 쿡 최고경영자도 잡스의 유지를 받들어 혁신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업계에선 애플의 자동차 산업 진출을 당연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애플의 최대 라이벌인 구글도 무인자동차(driverless car)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아이카‘의 윤곽이 곧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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