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브라질이 인플레이션으로 비상이 걸렸다. 기준금리 인상 주장도 급증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알레샨드리 톰비니 중앙은행 총재는 전날 인플레율 상승 압력이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톰비니 총재는 “적어도 단기간에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전날 발표한 수치를 보면 1월 인플레율은 0.86%으로 2005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월 기준으로는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다.
1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은 6.15%로 집계됐다. 베네수엘라(20.1%), 아르헨티나(10.8%), 아이티(7.5%), 우루과이(7.5%), 니카라과(6.6%)에 이어 중남미에서 여섯 번째로 높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연간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는 4.5% ±2%포인트다. 12개월 인플레율이 억제 목표 상한인 6.5%를 넘은 것은 아니지만, 식료품 가격과 서비스 요금이 줄줄이 오르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율 상승 압력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큰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중순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7.25%를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2011년 8월 12.5%까지 올랐다가 이후 10차례 연속 인하돼 7.25%까지 내려갔다. 7.25%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도입한 1986년 7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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