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여사가 직접 담근 ‘김치’를 공개했다.

미셸 오바마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주에 우리는 정원에서 직접 기른 배추(Napa cabbage)를 뽑아 부엌에서 김치를 담갔다“ 글과 함께 김치사진을 찍어 올렸다.

특히 미셸 오바마는 ”간단히 만들어보라“면서 레시피도 함께 공개했다.

미셸 오바마가 만든 김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새빨간 김치는 아니었다. 김치에 묻어나는 눈에 띄는 양념은 없었고, 김치의 색감으로 보자면 물김치처럼 보였다. 이 김치에 사용된 재료는 배추 2통과 작은 흰 무 1개, 파 1단, 마늘 4쪽, 한국의 말린 고춧가루 5스푼, 굵은 소금과 설탕을 비롯해 생강과 간장이 각각 1스푼이었는데, 미셸 오바마는 김치를 담궈서 냉장고에 넣은 후 약 나흘 동안의 숙성기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미셸 오바마가 한국의 대표음식이라 할 수 있는 김치를 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미셸 오바마가 김치를? 정말 신기하다”, “물김치 같은 느낌인데?”는 반응을 전하며 반가워했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셸 오바마가 김치를 스스로 만들어 트위터에 올렸다고 하네요. 정원에서 재ㅐ한 배추를 수확해서 직접 담그고 레시피까지 공개하는 센스! 이건 또 하나의 한식광고 소재네요“라는 글을 남기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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