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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인표범의 습격…주민 셋 공격 '아수라장'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인도 동북부 아쌈주(州)에서 식인 표범이 나타나 마을 사람 3명을 공격하고 주민들에게 사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Dailymail)은 6일(현지시간) 아쌈주 골로크군즈 지역에 거주하는 하렌로이 씨의 집에 표범이 들어와 하렌로이 씨를 포함한 일가족 3명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공격당한 하렌로이 씨의 가족들은 마을 주민들에게 구조를 요청했고 주민들은 도망치던 표범을 사살했다.

현재 하렌로이 씨와 그의 가족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두브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하렌로이 씨는 얼굴에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마을 주변이 개발 되면서 숲이 사라지자 야생 동물들이 주거지역까지 내려와 습격을 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1년 3월에는 2마리의 표범이 마을로 내려와 8명의 사람을 공격했다. 당시 마을 사람들은 현장에서 한 마리를 사살했다.

한편, 표범의 습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아쌈주의 사람들은 몇 년 전부터 본격적인 표범 사냥을 시작했다. 


인디안익스프레스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아쌈주에서는 2005~2007년에 걸쳐 약 70마리의 표범이 사살됐다. 인도 당국 또한 표범이 나타나면 즉각 공원관리에게 알리라며 표범 사냥을 적극 장려했다.

외국의 누리꾼들은 “이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재앙이다. 자연의 섭리를 깨뜨리고 왜 그들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가”, “그들에게는 억울한 일이겠지만, 무차별적으로 살상을 저지르는 것을 옳지 않다”, “원인은 인간에게 있다”는 등 인도당국의 방침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double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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