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7일 독일 자회사 두산렌체스가 포스코건설과 폴란드 크라쿠프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에 들어가는 소각로 보일러 2기와 기자재를 약 3200만유로(약 500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보일러는 연간 22만t의 생활폐기물을 에너지화할 수 있다. 오는 7월 공사를 시작해 2015년 12월 준공되는 에너지화 시설은 연간 9만5000M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토마스 베어하임 두산렌체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수준 높은 친환경 원천기술을 토대로 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유럽에서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설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7일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에서 열린 폴란드 크라쿠프 소각로 보일러 계약식에 참석한 토마스 베어하임 두산렌체스 COO(오른쪽)와 김학용 포스코건설 상무(왼쪽)가 서명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유럽은 생활폐기물의 땅속 매립을 제한해 향후 5년간 매년 3조원의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두산렌체스는 두산중공업의 유럽 자회사인 두산파워시스템이 지난 2011년 11월 독일의 발전설비업체인 AE&E 렌체스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순환유동층 보일러와 탈황설비 등 친환경 발전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