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저우두스바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신부 황샤오라(35)와 신랑 자오장수(26)가 저장성 핑양(平陽)현 민정국 혼인등기센터를 찾았다.
이들이 단숨에 시민과 센터 직원의 눈길을 끈 것은 이들의 9살 나이 차이가 아닌 신부보다 두 배는 큰 신랑의 신장이었다. 신부 황 씨의 키는 90cm, 신랑 자오 씨의 키는 175cm다.
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두 사람은 함께 결혼 등록 양식을 작성하고는 결혼 증명 사진을 촬영했다. 부부는 키를 맞추기 위해 신랑은 의자에 앉고 신부는 의자 위에 올라 서서 결혼 사진을 찍었다.
보도에 따르면 인력거꾼으로 일하는 자오 씨는 4개월 전 손님으로 인력거에 탄 황 씨와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짧은 연애기간을 거쳐 결혼을 결심해 지난달 27일 테이블 9개만 두고 친한 친구들만 초대해 조촐한 결혼식을 치렀다.
황 씨는 “인력거를 탔는데 처음 보고 서로를 좋아하게 됐다”면서 “결혼해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신랑 자오 씨도 “정말 행복하다.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다”며 결혼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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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저우두스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