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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내무장관에 여성 아웃도어 브랜드 REI의 CEO 깜짝 발탁
[헤럴드경제=고지희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신임 내무장관에 아웃도어 브랜드인 REI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샐리 주얼 회장을 전격 발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주얼 지명자를 공식 소개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히스패닉계 켄 살라자르 장관의 뒤를 잇는 주얼 지명자는 등산과 캠핑 의류및 용품 전문 브랜드인 레크리에이셔널 이큅먼트사(REI)의 CEO로 자연 보호 활동을 벌여온 점이 인선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얼은 국립공원보호협회(NPCA) 부회장이기도 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성이자 정치인이 아닌 외부 수혈 인사인 기업 CEO를 ‘깜짝’ 발탁함으로써 2기 내각의 ‘다양성 빈곤’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얼 지명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한 2기 내각의 첫 여성 장관이다.

미국 내무부는 국립공원과 공공지, 해안을 관리하고 에너지, 채굴, 레크리에이션 등의 산업을 관장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주얼 지명자가 야외 레크리에이션과 생태 서식지 보호 등에 앞장섬으로써 국가적 지명도를 얻었으며 석유 분야 엔지니어 경험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에너지 및 기후변화 전문가로서 자연 보전과 일자리 창출의 연관성을 알고 있고 개발과 보전이 갈등 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얼 지명자는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4세 때 시애틀로 이민해 미국 시민권자가 됐으며 그동안 오바마 정부의 아웃도어 산업 일자리 창출 정책 수립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얼 지명자가 인준을 통과하면 최근 미국 에너지 산업의 핫 이슈로 떠오른 셰일 가스 채굴 작업에 따른 환경 파괴 문제등에 대한 제도 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부시 행정부 시절에 대폭 늘어난 석유및 천연가스 채굴기업에 대한 공공지 임대도 대폭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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