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동영상 커뮤니티 사이트 유튜브에는 ‘TV 보는 중에 아기가 운다고 구타하는 러시아 보모’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2분 분량의 동영상에는 보모가 우는 아기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수 차례에 걸쳐 구타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제 막 보행기를 탈 정도로 보이는 어린 아기는 무차별적인 구타에 무방비 상태로 당했다. 보모는 아기가 계속 울자 수건으로 아기의 얼굴을 덮어 버리기까지 했다.
동영상을 올린 게시자에 따르면 이 영상은 러시아 크로스노야르스크에서 지난해 촬영됐다. 이미 두 형제를 문제의 보모에게 맡긴 적 있는 부모는 의심 없이 막내 아이 또한 보모에게 맡겼다. 하지만 날이 갈 수록 아이의 상태는 이상해졌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부모가 집 안에 블랙박스를 설치했고, 보모의 악행도 만천하에 공개됐다.
동영상을 본 국내외 누리꾼들은 “가서 때려주고 싶다”, “인간의 탈을 쓰고 저럴 수가 있나”, “아기 머리가 얼마나 연약한데… 후유증이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자신을 러시아인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러시아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 정말 부끄럽다”며 “아이를 키우는 입장으로서 정말 가슴이 아프고 반드시 법적 처벌을 받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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