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한 여성 레인저(공원 관리원)이 포획된 4m의 거대악어와 다정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용감한 공원 관리요원은 악어의 꼬리 쪽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회심의 미소’를 띄고 있다. 특히 악어의 경우 눈을 테이프로 가렸으며, 몸통은 밧줄을 이용해 단단히 묶어둔 상태다. 어떠한 공격도 차단하기 위해 특히 거대악어의 턱과 꼬리는 잘 동여맨 상태였다.
이 악어는 호주 노던 테리토리(노던준주) 다윈 항(港)에서 노던 테리토리 공원야생관리청(NTPWC)가 놓은 덫에 걸려 붙잡힌 것으로, 현재 관리청은 주(州)내의 바다악어를 안전한 곳으로 이주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보호종으로 지정된 바다악어로 인한 인명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에, 나름의 대책을 세운 상황이었던 것이다.
때문에 다윈항에서는 지난해에만 무려 215마리가 포획됐다.
이번에 다윈항에서 붙잡힌 악어의 경우 몸길이 4m에 900kg에 달하는 체구를 가졌지만, 그동안 다윈항에서 잡혔던 악어 가운데 가장 거대한 몸집을 지닌 악어는 지난해 5월 붙잡힌 4.26m 짜리의 악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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