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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뉴욕 폭격’ 동영상에 美 반응이…
[헤럴드생생뉴스]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잭슨을 비롯한 유명가수들이 입을 맞춘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며 화제가 됐던 북한의 광명성21호 동영상에 미국 정부가 불쾌감을 드러냈다. 미국 본토가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뉴욕으로 보이는 도시가 (북한) 미사일 공격으로 화염에 휩싸인 동영상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응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것을 봤다”는 말로 해당 동영상을 알고 있음을 전했다.

뉼런드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여기서 그것에 대해 얘기함으로써 마치 중요한 일인 것처럼 만드는 짓은 하지 않겠다”는 말로 동영상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것은 피했다.

정례브리핑에서 화두에 오른 북한의 동영상은 지난 2일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린 ‘은하 9호를 타고’라는 제목의 3분 36초 분량의 영상이다.


이 영상에서 주인공은 꿈속에서 ‘은하 9호’ 로켓으로 발사한 스페이스 셔틀 ‘광명성 21호’를 타고 지구 주위를 맴돈다. 동영상의 후반부에서는 특히 “아메리카 어디선가 검은 연기도 보입니다”라는 한글자막과 함께 곳곳에서 화염이 치솟는 미국 본토와 성조기가 겹치는 화면이 등장하며 “아마 강권과 전횡, 침략전쟁만을 일삼던 악의 소굴이 제가 지른 불에 타는 모양입니다”라는 자막이 나타난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핵실험 소식을 전하며 “북한의 비디오가 미사일 타격을 받은 미국 도시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의 마천루가 보인다”고 소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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