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보호복과 헬멧만 착용하고 자유낙하를 통해 음속 돌파에 성공한 오스트리아인 펠릭스 바움가르트너의 최고 속도가 마하 1.25(시속 약 1,357㎞)로 발표됐다.
미국항공협회(NAA)는 지난해 10월 바움가르트너의 성층권 낙하 과정에서 계측된기록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새로 발표된 공식 최고 속도는 낙하 당시 알려진 마하 1.24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낙하 지점의 고도는 당초 추정치보다 75m 낮은 해발 3만8969m였다. 공식 기록에 따르면 바움가르트너는 낙하한지 34초만에 3만3528m 고도에서 음속을 돌파했다. 그는 고도 2만7800m에서 최고 속도에 도달했고, 낙하 속도는 2만3000m에서 다시 음속 이하로 내려왔다.
바움가르트너가 자유낙하를 유지한 시간은 총 4분 20초였다. 음속을 돌파한 상태에서 바움가르트너는 약 13초 동안 14~16회의 수평 회전 상태에 놓였지만, 회전하는 동안 그의 머리에 가해진 압력은 중력의 2배 이하였다. 만약 낙하 도중 그의 머리에 회전 등의 이유로 중력의 3.5배 이상의 압력이 가해졌다면, 그가 착용했던 균형 유지용 낙하산이 자동으로 작동되도록 장치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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