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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관련 뮤추얼 펀드로 지난달 역대 최대 자금 몰려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 미국 경제의 회복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5주째 상승 랠리를 지속중인 뉴욕 증시로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주말 다우지수가 5년 3개월만에 1만4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지난달 미국 관련 뮤추얼 펀드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워싱턴 소재 인베스트먼트컴퍼니인스티튜트의 자료를 인용, 단기금융상품을 제외한 장기 투자 펀드로 지난달 첫 3주간 총 648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84년 집계 시작 이후 최대 규모로, 종전의 최고 기록은 지난 2009년 5월의 526억 달러였다.

특히 지난달 첫 3주간 주식형 뮤추얼 펀드로는 299억달러가 순유입돼 이미 2006년 이후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뉴욕 소재 JP모건펀드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와의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이 재정지출 급감에 따른 경제 충격을 뜻하는 ’재정 절벽’의 위험에서 벗어나면서 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 의회는 연초에 6000억달러 이상의 세금 인상과 재정 지출 삭감에 따른 경제 충격을 피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 여기에 지난달 공급관리자협회(ISM) 지수와 고용동향 등의 주요 경제지표가 보여주듯, 새해 들어서도 미 경기 회복세는 진행형이다.

뉴욕 소재 조사업체 스트래터직인사이트의 에이비 나크머니 이사는 “미 경제 전반에 활기가 조금씩 돌고 있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미국 관련 뮤추얼 펀드로 지난달 월간 기준 총 9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됐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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