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 서울 평창동 옥션하우스에서 열린 서울옥션의 2013년 첫 경매인 ‘마이 퍼스트 컬렉션’에서는 103점이 출품돼 81점이 낙찰됐다. 낙찰총액은 10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경매의 최고가는 1억7800만원에 팔린 김창열의 ‘물방울’이 기록했다. 서울옥션측은 “이날 경매는 국내 고객과 함께, 해외에서 전화응찰이 많았다.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 그림도 해외 컬렉터가 구매했다”고 밝혔다.
가장 화제를 모았던 작품은 이대원의 판화 ‘농원’(2점, 추정가 100만~300만원). 60만원에 시작한 이 작품은 20만원씩 호가되며 열띤 경합을 거친 끝에 880만원에 낙찰됐다.
이학준 대표는 “마이 퍼스트 컬렉션은 미술품 수집에 처음 발을 들여놓는 초보 컬렉터를 위해 중저가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경매로, 이번에는 신규 수집가가 많이 참여했다. 또 해외에서의 전화 응찰이 많아 낙찰률을 끌어올렸다. 전반적으로 올 미술시장의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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