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총기사건이 빈발하는 미국에서 이번에는 출근하던 검사가 법원 청사 근처에서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31일(현지시간) 아침 텍사스주(州) 카우프먼 카운티에서 괴한 2명이 자신의 근무지인 법원청사 쪽으로 걸어가던 현직 검사에게 총을 쏴 살해했다고 밝혔다. 카우프먼 카운티의 크리스 올보 경찰서장는 이날 오전 8시50분께 지구 검사보가 여러 발의 총알을 맞고 숨졌다며 가족에 통보하기 전이라는 이유를 들어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총격은 카우프먼 카운티 법원 부근 주차장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들은 범행 동기를 즉각 파악하지 못했다며 범인들을 추적중이라고 전했다. 목격자는 용의자들이 전신에 검은 옷을 입었으며 최소 1명은 방탄조끼를 입었다고 증언했다. 사건 현장 부근의 법원 청사는 일시 봉쇄됐다가 나중에 풀렸다고 카운티 법원 대변인은 말했다. 지역 수사 관계자들은 이번 총격을 사법체제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 참사 이후 강력한 총기 규제책을 추진하면서 찬반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곳곳에서 총격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