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실직한 40대 영국인 남성이 애견 덕분에 ‘바다의 로또’라 불리는 용연향을 줍는 행운을 얻었다.
31일(현지시각) 영국의 대중지 선 등에 따르면 켄 윌먼 씨(48)는 최근 애견 매지와 함께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 카운티 모어캠브 지역의 해변을 산책하고 있었다.
그런데 애견 매지가 돌처럼 보이는 노란색 덩어리를 발견했다. 켄 씨는 덩어리에서 나는 악취가 너무 심해 그냥 가려고 했으나 애견이 자리를 뜨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켄 씨는 “냄새가 끔찍해서 그대로 두고 집으로 왔다. 혹시나 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이것이 굉장히 비싸다는 걸 알게 됐고 다시 해변으로 가 주워왔다”며 “돈가방을 주운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적인 동물성 향료인 용연향은 향유고래 수컷의 창자 속에 생기는 물질로, 향수를 만들 수 있는 값 비싸고 귀한 물질이다.
켄 씨는 “전문가들이 이 정도 크기의 용연향이면 신선도에 따라 11만5000파운드(약 1억98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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