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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1004석 규모로 재탄생
1993년 개관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이 1년 3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 끝에 CJ토월극장으로 재개관했다.

예술의전당은 새단장을 마친 CJ토월극장을 지난 29일 언론에 공개했다.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객석규모다. 기존 2개층 671석에서 3개층 1004석으로 객석 수를 늘렸고 1층 좌석이 557석으로 전체 50%이상을 차지한다.

전해웅 예술의전당 기획운영본부장은 “리모델링 이전엔 사석이 많고 실제로 팔 수 있는 좌석이 671석 중 400석 밖에 되지 않아 흥행으로는 실패하는 바람에 토월극장의 경쟁력이 떨어져 리모델링 사업은 예술의전당의 숙원사업이었다”고 밝혔다.

객석 의자의 간격이 85㎝로 좁고 시야각이 좋지 않은 시야 제한석이 전체 12%에 이르던 것을, 앞뒤 간격을 10㎝정도 늘려 편의를 개선했고 사각지역을 최소화해 5%이내로 줄였다. 전면 교체한 의자의 가격은 개당 100만원, 교체전 것은 개당 20만원 이었다.


예술의전당 측은 1층 맨 뒷자석에서 무대까지의 거리는 19m, 3층 좌석에서 무대까지의 거리는 23m로 무대에 선 사람들의 얼굴을 비교적 생생히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무대는 국내 1000석 규모의 극장, 중규모의 극장에 비해 면적이 넓은 편이다. 908㎡로 기존의 3면 무대에서 무대 우측 70㎡정도를 더 확보해 전후좌우가 트인 4면 무대로 만들었다. 오케스트라 피트 역시 기존 32명 정도의 규모에서 45명 규모로 확장했다.

48조의 플라이바는 55조로 증설했고 전면 자동화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게 했다. 원형 무대와 주무대, 오케스트라 리프트도 개선됐고 세트변환이 자유롭게 만들었다다. 음향 잔향효과도 가변형 배너를 설치해 1.27~1.47초로 장르에 따라 변형이 가능하게 했다.


토월극장의 대관비용은 연극과 무용은 리모델링 전과 같은 100만원으로, 뮤지컬은 300만원 정도로 책정할 예정이다.

한편 리모델링 비용은 전체 270억원 정도로 CJ그룹이 이 중 150억원을 냈다. CJ는 비수기에 한해 연간 3개월, 20년간 극장사용이 가능하다. 예술의전당 측은 자세한 사항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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