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경찰에 따르면 일본의 신사에서 보관 중이던 신라∼고려시대 불상 2점을 훔쳐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려 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 등)로 김모(69) 씨를 구속하고 장모(52)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8일께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쓰시마(對馬)시 가이진(海神) 신사에 보관 중이던 국보급 불상인 동조여래입상과 관음사에 있던 금동관음보살좌상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조여래입상은 우리나라 통일신라시대(8세기) 때, 금동관음보살좌상은 고려시대 말기(14세기)에 제작된 불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조여래입상은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1974년 감정액이 1억엔 정도였다.
문화재청은 불상 2점을 회수해 우리나라에서 강탈됐는지를 감식하는 한편 일본으로 가기 전 소장처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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