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멕시코에서 실종된 밴드로 추정되는 무더기 시신이 발견됐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북부 누에보 레온주(州) 당국은 밴드 멤버와 스태프 등 20명이 실종됐던 장소 인근 우물에서 10구의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콤보 콜롬비아’ 는 남성 10명으로 구성된 밴드로 지난주 술집에서 공연을 한뒤 사라졌으며, 이에 멤버 가족들은 주변에서 멤버 차량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호르헤 도메네 주 치안 대변인은 “발견된 시신들은 밴드 이름이 달린 옷을 입고있었다. 하지만 부검에 따른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적으로 밴드 멤버들의 시신이라고 확인할 수는 없다. 다만 그럴 것이라는 단서는 있다”면서 “현재로서 정확히 얼마나 많은 시신이 우물 안에 있는 지 결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주 당국의 한 소식통은 술집 주변 이웃들이 지난 25일(현지시각) 새벽 차량이 서둘러 달리는 소리가 난 뒤 총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수년간 멕시코에서는 마약 갱단의 일상 노래를 불렀던 음악인들이 범죄의 표적이 돼왔으나 실종 밴드는 남미 콜롬비아 스타일의 음악을 추구해 왔다는 점에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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