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연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액이 11조4402억원으로 전년 9조3000억원보다 23%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323억원, 순이익은 52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9%, 1.3%씩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06년 이후 7년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연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는 해외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주가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주 실적은 13조원이며 수주잔고는 19조원에 달한다. 수주 실적 중 해외가 80%를 차지했으며 분야별로는 화공이 66%로 가장 많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체력을 강화하고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우수 인력 유치, 사업 수행력 강화, 신사업 역량 확보, 시스템 경영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얻어낸 값진 결과”라며 “신사업과 신시장에서의 사업 수행 역량 강화를 통해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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