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28) 최고경영자(CEO)가 크리스 크리스티(51) 미국 뉴저지 주지사의 재선을 위해 모금 행사를 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다음달 13일 캘리포니아 팰러앨토 자택에서 아내 프리실라 챈과 함께 크리스티 주지사를 위한 모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저커버그가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으로,이번 모금 행사에는 그의 친구와 동료가 주로 참석할 예정이다. 저커버그는 자산이 94억 달러(약 10조원)에 이르지만, 뉴저지의 선거운동자금법상 크리스티 주지사를 위해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기부금은 3800달러로 제한된다.
저커버그와 크리스티 주지사의 인연은 지난 2010년 저커버그가 뉴저지의 뉴어크 공립학교 시스템에 1억달러를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두 사람은 계속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로 발전했다. 페이스북의 사라 파인버그 대변인은 “저커버그 부부는 크리스티 주지사의 교육 개혁과 다른 문제에 관한 지도력을 존경하며, 뉴어크 학교 학생들을 위해 주지사와 함께 중요한 작업을 계속 해나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