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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시장 본격 공략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CJ E&M 넷마블의 중국 공략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넷마블은 25일 중국 최대 게임 유통업체 텐센트와 자사의 게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그간 중국의 샨다게임즈와 손잡고 자사 게임을 중국에 유통해 왔으나 텐센트와 협업하는 것은 처음이다. 넷마블은 하반기 첫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넷마블이 이번에 손잡은 텐센트는 1998년 11월 설립된 중국 최대 게임사다. 국내에서는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유통을 맡아 1조원 가까운 수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이미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등이 텐센트를 거쳐 중국에 수출, 게임 한류에 기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송재경 사단의 ‘아키에이지’의 중국 유통을 맡았다. 

미스틱파이터

이번에 텐센트와 유통계약을 체결한 게임은 다담게임이 개발한 ‘미스틱 파이터’로, 근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SF판타지 게임이다. 지난 2011년 지스타에서 ‘코어 파이트’라는 이름으로 공개됐으나 국내외 모든 이용자들의 친근감을 더하기 위해 게임명을 변경했다. 넷마블은 이르면 7월부터 이 게임의 공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넷마블은 이번 중국 진출과 함께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 할 예정이다. 7월 공개 테스트 진행 이후 중국, 태국,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미국 등 해외시장을 순차적으로 공략한다. 조영기 넷마블 부문대표는 “미스틱 파이터의 탄탄한 게임성을 앞세워 기존 장르에 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국내 시장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외시장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완벽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마스 후 텐센트 게임즈 마케팅 총괄이사는 “오랫동안 한국 게임들을 서비스 해 온 노하우로 비춰볼 때 중국 내 미스틱 파이터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다”며, “완벽한 현지화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중국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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