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암으로 코를 잃은 남성이 자신의 팔에 코를 배양해 이식하는 수술을 감행했다.
영국 데일리메일(Dailymail)은 22일(현지시간) 런던대학병원이 영국인 사업가 A(56) 씨를 대상으로 이같은 수술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수술은 환자의 연골조직을 이용해 코 형상을 만들고 이를 팔에 이식, 상당기간 자라게 한 후 다시 코에 이식하는 방식으로진행됐다.
현재 A 씨는 코를 팔에 이식한 단계에서 거부반응이 없다면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시술을 지휘한 세이팔리안 박사는 "환자의 코가 모양을 갖춘 것뿐 아니라 냄새도 맡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체 일부분을 팔에 배양해 이식하는 수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미국 메릴랜드주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에서 자동차 사고로 왼쪽 귀를 잃은 셰리 윌터(42)가 같은 방법으로 귀를 되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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