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중심으로 e러닝 개편…G러닝 도입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포스코가 인터넷학습(e러닝) 개편을 통해 ‘일당오(一當五)’ 인재 육성을 강화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올해 목표인 ‘혁신경영’의 일환으로 제시한 ‘일당오(一當五)’ 인재는 직원 개개인이 다섯 사람의 몫을 한다는 자세로 업무 역량을 배가시켜 조직의 유연성과 기동력을 높이자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e러닝 시스템을 운영자인 회사 중심에서 학습자인 직원 중심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21일 포스코에 따르면 올해부터 직원들은 언제든 필요할 때 학습을 수료할 수 있고 이수 교육 과정 수, 일일 학습 단원 수 등 각종 제한도 받지 않게 된다.
교육용 자료도 회사 측에서 만들어 일방적으로 제공하던 방식에서 직원들 스스로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바꾼다. 직원들이 보유한 지식과 노하우를 사용자제작콘텐츠(UCC)로 공유하는 등 상호 학습을 활성화해 참여도와 자부심을 높일 방침이다.
또 게임을 활용한 학습 방식인 ‘G러닝’을 도입한다. 모든 직원이 필수적으로 학습해야 하는 윤리, 보안 과목을 게임 형식으로 개발해 다음달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e러닝과 집합교육을 효율적으로 혼합해 지식과 정보 습득은 e러닝을 활용하고 집합교육은 토론과 공감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포스코 측은 “최근 직원들의 비정형 학습 수요가 늘어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이 요구되면서 직원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학습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e러닝을 활용해 ‘일당오’ 인재에 필요한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적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러닝은 현재 포스코 및 관련 기업 7만여명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포스코 직원 학습 시간의 70%를 차지했다.
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