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AFP통신’은 16일(현지시간) 북 아일랜드 퀸즈대학(Queen’s University) 연구팀이 보고한 연구결과를 전했다.
영국 과학잡지 ‘실험 생물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에 게재된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특정 장소에서 반복된 전기 충격을 받은 게는 그 장소를 회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게가 고통을 지각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인솔한 밥 엘우드(Bob Elwood) 퀸즈대학 연구소장은 "게가 고통을 느낀다고 하는 것을 완벽하게 증명하지는 못했지만, 갑각류가 고통을 느낀다는 설에 힘을 실을 수 있었던 실험이었다"고 설명했다.
밥 엘우드 소장은 "바닷가재의 경우 조리를 위해 배를 갈라 살을 발라내는데, 흉부 쪽의 신경계통은 1시간 동안 고통을 인지하고 있을 수 있다"며 연간 수십억 마리의 새우나, 게가 식용을 목적으로 끔찍하게 다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갑각류의 취급 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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