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모범사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오히려 ‘소셜 컨플릭트’의 장으로 전락한 가운데 ‘소통’이라는 SNS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한 성공 스토리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본인과 시의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 들어오는 시민들의 의견을 접수ㆍ처리하고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소셜미디어센터(SMC, http://social.seoul.go.kr)’를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아무리 사소한 시민의 의견이라도 모두 귀담아 듣겠다는 취지 아래 ‘SNS 행정’ 시대를 연 것이다.
“코엑스 앞 정류장 맨홀이 위태로워 보인다”는 한 시민의 트윗에 불과 열흘 만에 “보수했다”는 글과 사진으로 답한 박 시장의 SNS 행정은 ‘소통 행정’ ‘열린 행정’이라는 호응을 얻고 있다.
박 시장의 SNS 행정이 성공을 거둠에 따라 다른 자치구들도 공식 트위터를 활성화했고 시민들의 삶은 한층 더 편리해졌다.
10대 맞춤형 SNS ‘클래스팅’과 SNS 앱 ‘스쿨톡’도 이런 ‘좋은 예’에 속한다.
한 초등학교 교사가 만든 ‘클래스팅’은 SNS에 교사와 학생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왕따나 학교 폭력 등의 문제를 부담 없이 해결토록 했다.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아 학생이 익명으로 교사에게 상담을 신청할 수 있으며, ‘비밀 상담방’에 내용을 올리면 교사만 볼 수 있어 비밀이 보장된다.
코원시스템이 선보인 ‘스쿨톡’ 역시 청소년들의 건강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스쿨톡’은 모바일 커뮤니티와 블로그, 실시간 채팅과 메신저 기능을 하나의 앱에 담은 SNS로 청소년들은 실시간 커뮤니티인 ‘스쿨광장’이나 ‘고민상담’과 같은 게시판에서 또래 친구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개인별 블로그 기능을 하는 ‘다이어리’에 서로 방문하는 등 친분을 쌓을 수 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