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미국 경제전문잡지 포천이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Best Companies to Work For) 100대 기업을 선정, 17일(현지시간) 발표한 가운데 미 간판 정보기술(IT) 업체인 애플과 페이스북이 순위에 들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반면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은 1위를 차지해 희비가 갈렸다. 구글은 이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지금까지 4차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의 직장에 선정됐다. 포천 측은 구글이 1위에 오른 이유로 환상적인 복지를 꼽았다. 구글은 올해에도 종합복지관 3곳과 롤러하키링크, 농구장, 보치아 구장 등 체육관 7곳을 새로 짓는 등 복지 부문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SAS가 그 뒤를 이었고, 의료서비스 기업인 CHG가 3위를 차지했다. CHG는 올해 처음으로 순위에 포함됐다.
4, 5위에는 컨설팅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슈퍼마켓체인 웨그먼스 푸드마켓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스토리지솔루션업체 넷앱, 에너지업체인 힐코프에너지컴퍼니, 금융회사 에드워드 존스, 인적자원관리 소프트웨어업체 얼티메이트 소프트웨어, 부동산투자업체 캠든 프라퍼티 트러스트 등이 6~10위를 기록했다. 100대 기업 명단을 들여다보면, 미 IT기업 중 구글과 SAS 외에 퀄컴 11위, 세일즈포스닷컴 19위, 인투이트 22위, 랙스페이스 호스팅 34위, 시스코 42위, 히타치 63위, 인텔 68위, MS75위 등이 포함됐다. 여기서 주목되는 부분은 애플과 페이스북은 순위내 들지 못한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75위에 그친 점도 눈에 띈다. 앞서 몇달전 발표된 비즈니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트인의 유사 조사에선 ‘톱(Top) 5’ 명단에 구글 애플 MS 페이스북 등 IT기업들이 여럿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같은 차이는 링크트인 조사 대상자들이 상대적으로 IT 쪽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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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포천’지 선정,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
순위 사명
1 구글
2 SAS
3 CHG 헬스케어 서비스
4 보스턴컨설팅그룹
5 웨그먼스푸드마켓
6 넷앱
7 힐코프에너지컴퍼니
8 에드워드존스
9 얼티메이트소프트웨어
10 캠든프라퍼티트러스트
(자료:포천)